<오늘 기록할 공간 : 인천 예술회관역 구월동 카페 '알비앤피(RBNP)'>
1. 서울 합정에나 있을법한 통건물 카페. 감성 카페로 점점 입소문 타고 있는 공간.
2. 필자 취향 저격하는 벽돌 인테리어, 적절한 풀떼기로 현대적 건물에 디퓨져 역할 톡톡이 함.
3. 음료 맛은 평범. 사진 찍고 작업 하고 수다 떨 수 있는 제격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 가능함.
오랜만에 작업할만한 공간을 찾았다. 연수동에만 쭈구리로 있다 보니까, 구월동으로 왠지 가고 싶었다.
사람이 많지도, 그렇다고 너무 적지도 않은 곳을 원했다.
어느 정도의 영감을 위해서 말이지. 공간도 넓직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알비앤피!
통짜 건물의 카페는 서울에서나 봤지, 인천에서는 정말 오랜만이다.
꽤나 오래된 빨간색 벽돌이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만든다. 젠장. 주책이야.
구월동 알비앤피는 '기본'은 하는 느낌이었다. 쏘 베이직~
가성비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가격 만큼의 공간은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뒤쪽에서 소개하겠지만, 작업은 물론 데이트, 친구와의 수다, 멍때리기도 충분할 듯.
RBNP는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보다 초록초록한 느낌이 드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물론 대놓고 초록색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모던한 그레이 벽돌 인테리어를 비집고 초록 풀이 보인다.
그런 것들이 조금 삭막할 수 있는 마음을 달래주는 듯도 하다. (눈이 즐겁잖아요.)
셀카를 잘 좀 찍어볼 걸 그랬나. 안 예뻐보이네..
1층 계단 앞 거울이 있는데, 뒷 배경이 초록초록 굉장히 예쁘게 나온다.
커플이든 친구들이든 빛 좋은날 오면 RBNP 글자와 함께 역광 분위기를 내기 좋을 듯하다.
알비앤피의 2층은 아기자기한 구월동스러움이 다소 절제되어 있다.
그림이나, 조명들, 좌석배치 등 신경 쓴 듯한 느낌이 가득하다.
바 처럼 해둔 공간이 있는데, 스타벅스 의자보다 편하다.....!
책상 아래는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 (무려 2구씩)
노트북이나 휴대폰 충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너무 감사한 이야기!
공간도 넓고 한적해서 '작업'하면 좋을 것 같다.
'작업하기 좋은 공간! 알비앤피!'
요즘엔 굉장히 덥고, 습해서 야외석이 별로일 수 있겠다 (야외에 앉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
그렇지만 선선해지거나 날씨가 서늘해지면, 나는 주저없이 야외석..
알비앤피에는 야외석도 준비되어 있어서, 커피 한잔 놓고 떠들기 좋을 것 같다.
야외석 있는 곳 얼마 없는데.. 사랑합니다. #RBNP
구월동에서 분위기 좋은 작업 공간을 찾는다면, RBNP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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