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약>
1. 연남동 라멘집이라면, 무겐스위치를 기준으로 맛있다 맛없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석적인 라멘을 선보인다.
2. 면이 좀 특이한데, 익힘 정도에 따라 맛 차이가 꽤 난다고 하니, 본인 커스텀에 신경 써서 하기를 추천함!
3. 의외로 사이드 메뉴 가라아게 밑간 진짜 잘 되서, 함께 취급하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와 찰떡궁합.
<공간 소개>
* 외관 모습
연남동 떠오르는 라멘 강자, 무겐스위치를 다녀왔다.
골목 외진 곳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만큼 맛있다는 말이구만.
우리가 들어가고 바로 만석이어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을 했다.
라멘집 특성상 회전율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다른 라멘집 보다 사이드 메뉴도 맛있어서,
사람들이 엉덩이를 많이들 붙이고 있다.
우리도 가라아게에 맥주를 먹었다고! 외관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본 만화 같은 느낌이다.
밝고 에너제틱한 느낌이 좋았다.
* 메뉴 소개 (키오스크)
무겐스위치는 주문을 키오스크로 한다.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까, 꽤 상세하게 안내가 되어 있다. 라멘은 ‘이에케라멘’이 가장 유명한데,
이에케라멘 하나로 평정했다, 라는 말까지 들린다.
면이 꽤 두꺼운 축에 속해서,
면 익힘 정도를 신중하게 고르기를 추천한다. 나는 푹 익히는 것이 국물도 살짝 벤다는 철학이 있다.
그래서 가장 익힘이 강한 옵션을 골랐다.
가라아게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도 추가했다.
산토리 몰츠는 라멘집에서 그리 흔하지 않은데,
무겐 스위치에서 이런 맥주를 판다니, 기대가 됐다.
* 내부 분위기
무겐스위치 가게 내부는 굉장히 매력이 있다.
전체적으로 강렬한 레드를 인테리어 컬러로 택했는데,
왠지 일본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공간이었다.
라멘도 후루룩 후루룩 하면서 ‘스고이-’ 해야할 것 같음 서버 분들은 충분히 많아서,
서비스 수준이나 응대엔 빈틈이 없었다.
친절하고 또 친절해서 먹기도 전에 기분이 좋았다.
* 음식 소개
음식이 채 나오기도 전에 산토리가 대령했다.
색감이 맑은 것을 보니, 생맥주 관리가 잘 되고 있다.
한 입 먹었을 때, 오늘 하루 피곤함이 달아나는 시원함.
이렇게나 산토리 몰트가 맛있었나, 생각했다.
내가 시킨 사이즈는 ‘스몰’사이즈 였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큰 사이즈를 시킬 걸 그랬다.
무겐 스위치에서 라멘만 먹기 아쉽다면
이에케라멘에 산토리 프리미엄도 한잔 하면 좋을 듯.
무겐스위치의 시그니쳐, ‘이에케라멘’이다.
국물은 보기만 해도 녹진하고, 미소 베이스다.
간은 딱 적당해서,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좋음이다.
이곳을 칭찬하고 싶은 것은
차슈와 김이 모두 환상적인 점이다.
차슈와 김을 대체 왜 추가하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맛있을 거면 써 붙여 놔야지.. 너무 맛있다. 주변 사람들은 밥도 추가해서 말아먹는 것 같다.
라멘 국물이 그만큼 맛있어서 그런 모양인데,
심지어 밥이 너무 많이 나가서 새로 지어야 한다며
양해를 구하는 직원의 모습도 보았다.
여기 아무래도 국물 맛집 맞는 것 같은데! 면은 익히나 안 익히나 맛있었다.
내 지인이 덜 익힌 면으로 주문했는데,
좀더 쫄깃한 맛이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
내 입맛에는 더 익힌 것이 맛있었지만,
툭툭 부서지는 면을 선호하면 익힘 강도를 높이자.
라멘이 나오기 무섭게 ‘가라아게’가 나왔다.
일본 가라아게가 맛있는 이유는 밑간에서 오는데,
무겐스위치 가라아게 너무 칭찬할 만하다. 짭잘하면서도 은은하게 달달함이 묻어나오는 것이
가라아게를 도저히 놓을 수 없을 정도!
게다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랑 너무 잘 어울린다.
어느 정도 페어링을 해서 내는 것 같기도 함.
<공간 총평>
일본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의 무겐 스위치.
분위기 뿐만 아니라 맛 또한 일본을 닮았다.
이렇게 많이 닮은 일본풍의 공간을
연남동 라멘집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게 좋다. 연남에서 라멘을 먹는다면,
가라아게와 맛있는 생맥주로 치맥을 하겠다면,
연남동 무겐스위치가 근본의 선택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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