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록할 공간 : 연남동 '미도리(MIDORI)'>
1. 예약 없이 5시 전후면 입장 가능한 숨은 맛집이다.
2. 회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입안 가득해지는 초밥들
3. 숙성 정도가 적당한 횟감이어서 호불호가 적은 스시, 그리고 다양한 구성
오랜만에 연남을 들렀다.
그리고 초밥이 너무 땡겼다.
괜찮은 초밥집이 많지만, 주말에 연남이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왠지 유명하다는 곳은 가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아직은 핫플까지는 아니라는
스시집 '미도리'를 찾았다.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다.
시즌별로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 것 같기도.
그리고 세트메뉴도 시기마다 다르게 구성했다.
나는 온리 초밥만 땡겨서 초밥 메뉴에서 2개를 주문했다.
- 가격도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마카세를 떠올리기 쉽지만,
결국 주방장이 직접 손으로 한땀한땀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네이밍을 한 듯하다.
여기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회가 진짜 너무 두툼하고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면서도, 회가 오동통한 것이,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구성도 너무 마음에 들지만, 횟감의 퀄리티가 상급이라서 만족스러웠다.
함께 간 사람과 '음- 여기 괜찮네'를 연발했던 맛집이었다. 미도리 합격.
최상급 스시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서울, 그 중에서도, 연남에서 이만한 스시집 과연 있을까?
예약을 하지 않고 갔는데도 편하게 요리를 보면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미도리'를 단연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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