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록할 공간 : 차이나타운 쪽 '카페아키라'>
1. 새 모양의 로고로 브랜딩을 확실하게 해두었다는 느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공간
2. 가격 대비 아주 맛있는 커피, 그리고 산미가 느껴진다. 합격
3. 루프탑 자리까지 환상적임
파랑색 로고라면 다들 블루보틀을 떠올릴 것이다.
인천에서는 블루보틀 이전에 '카페아키라'가 있었다.
오랜 시간 우리에게 퀄리티 커피를 내왔던 곳, 아키라를 다녀왔다.
입구부터 우리의 감성을 자극할만하다.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이곳의 공간은 편안함과 낭만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입구부터 일본에 온 느낌을 준다.
- 차이나타운인데 일본풍이라니 이런 것도 재밌는 요소인 듯하다.
블루보틀 이야기를 초반에 했다.
친구가 입구에서 이 로고를 보고선, 뭐야 블루보틀 짝퉁이야?라고 했다.
시기는 누가 먼저인지 모르겠으나,
블루보틀만 색만 같을 뿐, 사실 아키라도 꽤 오랜 시간 인천과 함께했다.
그러니까, 파란 물병말고, 파란 새도 좋아해주라.
카페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런 외관의 세심함이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다.
이런 집을 사서 나도 이런 카페를 해야하는데, 하는 마음 말이다.
해가 뜨겁지 않았으면 마당 끝 자리에서 해를 맞으며 비타민을 충전했을 것이다.
나는 날씨가 더운 탓에 땀을 좀 흘렸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었다.
원두 선택을 다르게 할 수 있는데, 나는 유니크 원두를 1천원 추가해서 바꾸었다.
에티오피아 원두인 듯하다. 커피는 자고로 산미가 넘쳐야 제맛, 에티오피아는 옳다.
내부 좌석이 나한테는 좀 쳐지는 느낌이었다.
내부 공간도 너무 좋았지만, 오늘 오전부터 바삐 움직였던 탓에, 활동성을 찾고 싶었다.
외부에 준비된 좌석에 앉는 것이 자연바람도 쐬고, 오후를 위해선 좋겠다 싶었다.
차이나타운 부근에 오면 카페아키라에 꼭 들러야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루프탑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선선한 날씨가 함께하는 날이라면,
간단히 햇빛만 가릴 파라솔을 펴놓고 바깥 바람을 쐬며 커피를 먹고 싶을 것.
나만 그렇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커피가 맛있다. 공간이 푸근하다. 고요하고 평화롭다.
3박자가 한번에 맞는 곳, '카페 아키라'다.
참고로, 구월동과 송도에도 있는 듯하다.
- 이곳과는 다른 분위기지만, 브랜딩은 일관적이라고 하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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