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외관
- 한남동 돼지꼬리 맛집 '털보네' 외부 사진 -
한남동 돼지바를 가기 위한 빌드업으로,
돼지꼬리를 먹으며 배를 채우자고 했다.
그래서 방문했던 털보네 꼼장어 닭발!
한남 피플에게는 '털보네' 3글자로 유명한 곳이다.
돼지의 꼬리를 먹는다니, 놀라울 수 있지만,
사실 먹어보면 마치 족발을 불에 구워먹는 느낌이다.
나와 함께 간 친구도 처음에는 무슨 돼지의 꼬리를 먹느냐고 투정부렸지만,
맛있다며 소주에 냠냠쩝쩝 잘도 먹었으니, 여러분도 도전할 가치가 있다.
한남동 털보네는 꽤 로컬 주민들에게 유명한 핫플이다.
돼지꼬리라는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 자체로 가고 싶으니까.
그래서 저녁시간이면 웨이팅이 꼭 있었는데,
우리도 한 7시반 너머 도착했더니 웨이팅을 10분 정도 했다.
우리 이후에 들어오신 분들은 웨이팅을 꽤 하신 것 같다.
돼지꼬리라는 메뉴가 아무래도 안주 느낌이라서,
5~6시 이때보다는 7~8시 이때가 좀 더 만석일 확률이 높다.
웨이팅을 해도, 털보네 앞에 웨이팅 좌석이 있으니 앉아서 기다리면 될듯!
공간 내부 인테리어
- 한남동 돼지꼬리 맛집 '털보네' 내부 사진 -
식사시간은 3시간 제한이 있는 듯하다.
아무래도 저녁 시간은 웨이팅이 있다 보니까,
많은 고객을 받기 위한 전략인 듯하다.
그래도 3시간이면 넉넉하지 않나 싶다.
진상이 아닌 이상 여기서 3시간이나 먹는다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 같으니 급하게 먹을 필요 없음.
내부에 좌석은 한 10테이블 정도 수용되는 것 같다.
좌석 간에 간격은 그래도 여유있게 있는 편이여서 편하게 놀 수 있다.
대부분 돼지꼬리를 시켜먹고, 꼬리를 다 먹으면, 꼼장어나 닭발도 먹는 것 같다.
내부는 굉장히 찐 맛집 같은 느낌이 들었고,
오래된 가게이기에 어느 정도 옛 것의 느낌이 있었다.
공간 메뉴 및 음식
- 한남동 돼지꼬리 맛집 '털보네' 메뉴와 음식 사진 -
한남동 돼지꼬리 맛집 '털보네'의 메뉴판이다.
생각보다 메뉴가 얼마 없다. 꼼장어, 닭발, 돼지꼬랑지, 쭈꾸미, 소.
한 5가지 정도로 추릴 수 있고, 사이드도 간단한 편이다.
가격은 한남동 평균 가격 수준이다.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는 돼지꼬랑지 2인분과 계란찜, 잔치국수를 시켰다.
불꼬랑지도 있다는데, 타게 먹는 것이 싫어서 그냥 양념이 안 발린 기본으로!
꼬랑지를 주문하면 숯을 바로 넣어주신다.
은은하게 숯 향이 나는 듯해서, 꼬랑지에 잘 배어 날 것 같다.
꼬랑지를 구울 때는 불 조절이 필수인데,
중간에 불이 올라오면 얼음을 주셔서 그걸 올려놓으라고 하셨다.
불조절에 얼음이 쓰이다니, 정말 신박하고 괜찮았다.
한남동 '털보네'에서는 새로 소주를 취급한다.
처음처럼 새로가 너무 맛있지만, 얼마 파는 곳이 없는데,
털보네에는 새로가 있어서 좋았다.
소주를 시키면 이렇게 미지근해지지 말라고,
소주 덮개? 감싸개? 같은 것을 함께 주신다.
그래서 그런지 시원한 소주를 오래오래 마실 수 있다.
털보네 돼지꼬랑지의 비주얼은 흡사 '식혀놓은 족발' 같다.
냉채족발에 함께 나오는 차가운 족발의 느낌이 있었다.
한번 익혀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노릇노릇 따뜻해지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신다.
아무래도 돼지 기름이 있기 때문에, 흘러 떨어지면 불이 거세진다.
불 조절이 생명이기 때문에, 꼬랑지가 타지 않게 조심해서 불을 관리해야 한다.
한남 털보네의 돼지꼬랑지가 어느 정도 노릇노릇 익으면,
소스에 찍어서 바로 먹으면 된다. 워후 너무 맛있다.
돼지꼬리구이의 맛을 묘사하자면, 구워먹는 족발의 느낌이다.
아까 비주얼도 족발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진짜 이보다 더 찰떡 같은 표현은 없다.
안에 꼬리뼈가 있는데, 그 주위에 있는 쫀득한 살을 잘 발라서 먹으면 된다.
굉장히 맛있고, 고소해서, 새로 소주와 매우 잘 어울린다.
맥주보다는 소주를 시켜서 먹을 것을 추천한다. 한남동 소주 맛집이 여기였네..
털보네 돼지꼬랑지를 먹고 계란찜을 꼭 먹어야 한다.
살짝 마약 같은 맛이라서, 마치 고기를 구워먹고 볶음밥을 먹는 듯한 그런 느낌
디저트는 아니면서 디저트처럼 계속 땡겨서 두 번 시켜먹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이여서 그런지, 그런 계란찜이 뜨끈하니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한남동 '털보네 꼼장어 닭발' 가게 내부 가운데에는 반찬 셀프바가 있다.
특히 돼지꼬랑지를 찍어먹는 소스는 금방 사라지기 마련인데,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시크하신 이모가 셀프~를 외치신다.
차라리 더 달라고 눈치보는 것 보다는, 셀프바에서 많이많이 가져가는게 좋긴 하다.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잔치국수'를 추가해서 먹었다.
털보네 잔치국수는 면이 그 일반적인 잔치국수면은 아닌 것 같고,
좀 더 쫄깃한 우동면의 느낌이 강해서 국수 보다는 우동이라고 하는 편이 맞겠다.
맛은 너무 좋아서, 술이랑도 잘 어울리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공간 총평
- 한남동 돼지꼬리 맛집 '털보네' 총평 -
한남동에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 많은 것 같다.
특별한 종류의 음식을 원한다면, 돼지꼬리를 구워먹으러 한남동 털보네 고고!
이모 서비스도 츤데레처럼 좋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특히 계란찜과 잔치국수 같은 사이드도 맛이 좋았다.
한남동 돼지꼬랑지 맛집 '털보네' 강력 추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