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록할 공간 : 서울 대흥역/서강대앞/염리동/대흥동 쪽 '매일스시횟집'>
1. 매일스시횟집이라는 가게 이름답게 매일 잡아온 수산물로 신선하게 차려주시는 음식들
2. 한국식 오마카세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첫경험으로 이곳을 무조건 택해야 함. 훌륭하기 때문
3. 코스별로 가격대가 다른데, 모든 코스가 퀄리티가 괜찮아서 가장 작은 코스만 시켜도 대 만족.
서강대 앞쪽에서 친구를 만날 일이 있었다.
그러다 문득 고급진 식당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흥역 근처에 '한국식 오마카세'를 잘하는 곳이 있다고 들었었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매일스시횟집'이었다.
오래된 맛집이어서 그런지,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잘 유지하고 있었다.
예약은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예약을 하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애매한 낮시간에 방문해서 괜찮았다.
묵은지와 간단한 죽이 나온다. 식전으로 속을 달래기 좋다.
뒷부분에서 보면 알겠지만, 진짜 쉴새없이 해산물이 나온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 코스별 가격은,
A코스가 8.5만원, B코스가 6만원, 특코스가 11만원이었는데,
우리는 B코스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본 애피타이저부터 굉장히 군침이 돈다.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맛있어서 나중에 회 나오면 배부르겠는데? 느꼈다.
특히 고니와 바지락탕은, 술을 술술 부르는 맛이었다.
이렇게 고니를 수육처럼 집어먹을 수 있도록 주다니.
아무리 코스라지만, 굉장한 가성비다..!
이 집이 유명한 것은, 바로 고등어회 때문이다.
윗 지방에서 고등어회를 먹기가 쉽지 않은데, 위생과 품질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스시횟집의 고등어회는 정말 고소하고 신선하다.
계속 더 시켜서 먹고 싶을 정도..!
참돔은 쫄깃쫄깃 아는 맛이라 더 무서운 맛이었다.
소주를 얼마나 땡긴건지 모르겠다..
B코스에는 우럭, 숭어, 도다리세꼬시가 포함되어 있다.
둘이서 2인분만 시켰는데도, 이렇게 두툼하고 다양한 생선이 차려진다.
특히 도다리 세꼬시는 살짝 시즈닝이 되서 나오는데, '별미'다.
세꼬시 손질도 잘해주셔서, 뼈 부분이 자잘하게 잘 씹힐 수 있도록 나온다.
감칠맛이 끝내줘서 마무리 회로 좋다.
끝났겠지 했는데, 전복, 소라, 해삼, 멍게가 나온다..
이렇게 주면 남나 싶을 정도로 해산물상에 진심이시다.
B코스가 이런데, 더 좋은 코스는 어떨지 다음 번에 꼭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매운탕은 스킵했다.
매운탕도 매우 맛있다고 하니 꼭 먹길 바란다.
매일스시횟집은 매일매일 음식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식 오마카세라는 말이 붙었나 싶다.
대흥 매일스시횟집, 오래오래 흥해서 오래오래 장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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