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록할 공간 : 8810리스트레토바>
1. 산미가 진한 커피, 적당한 커피 2가지 원두 중 고를 수 있다.
2. 산미 성애자인 내가 진한 커피를 먹었는데, 살짝 시큼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산미 팡팡이다. (좋다는 말)
3. 공간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혼자 커피를 마시고 싶은 날이 있다.
책 한 권을 들고 더운 날씨에 산미가 넘치는 커피가 땡기는 날.
이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홍대 연남동의 길을 걷다가 분위기가 괜찮은 카페가 있다기에 갔는데,
나의 니즈를 충족시킨 꽤 괜찮은 공간이었다.
8810리스트레토바, 이름이 입에 딱히 붙지 않아서 아쉽다.
날 좋은 날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책읽기 좋은 외부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하늘에 주렁주렁 걸린 우산들도 마음에 든다.
산미가 매우 진한 '간G' 원두와
산미가 적당하고 밸런스를 강조하는 '가5' 원두 중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물론 간G였다.
개인적으로는, 산미가 넘치는 편이 간G가 넘치는 편인 듯하다.
(개그를 치고 싶은건가)
주말 연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창업, 과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조용하면서도 좋은 맛을 내는 커피가 있는 공간이었다.
썩 마음에 든다.
8810리스트레토바에는 지하 층이 있다.
1층은 밝은 느낌이라면
지하층은 어둑어둑한 느낌이다.
데이트를 한다면 차라리 지하 층이 더 분위기가 나을 듯하다.
1층도 좋고, 지하층도 좋다.
공간을 매우 잘 활용한 카페라는 느낌을 받았다.
커피 맛은 다양하면서도 맛 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었다.
연남에서 킬링타임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산미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면,
8810리스트레토바를 추천한다.
댓글